예일비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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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예일美
조회 3,023회 작성일 06-03-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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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비만 인구의 증가로 기우뚱거리고 있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문명병’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지에 대한 각종 다이어트 ‘비법’들이 범람한다. 특히 인구의 67%가 과체중으로 집계되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 다이어트법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새로운 다이어트가 등장하면 여기에 유명인의 성공 사례가 붙고, 한 두 달 후면 그것이 국내에 상륙하는 구조다. 다이어트법의 글로벌화.
다이어트에도 계보가 있고 유행이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파(派)와 탄수화물을 줄이는 파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요즘에는 탄수화물 쪽이 득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악마의 탄수화물(Evil Carb)’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低)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인기다. 이 다이어트는 살코기, 생선, 계란 등 단백질을 마음껏 먹으면서 밥과 국수류 등 탄수화물 섭취는 최소화 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는 하루 100g 정도로 제한한다.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거부하며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탄수화물은 기분을 좋게 하고, 그 절대량이 모자라면 피로감·우울감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탄수화물 섭취만은 허용하자는 것이다. 그럼에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이유는 탄수화물은 섭취한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어 기존에 쌓여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진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쓰고 남는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쌓인다는 원리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미국에서 탄수화물 관련 업계를 위기에 몰아 넣었다. 식·음료업계는 발 빠르게 저탄수화물 와인, 맥주, 청량음료를 선보였고, 빵이 없는 샌드위치(?)까지 내놓았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이어 ‘개량형’으로 ‘저인슐린 다이어트’를 낳았다. 핵심은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당(糖)지수(GI)가 낮은 것을 골라 먹자는 것이다. 칼로리가 같더라도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몸에 지방이 덜 쌓이도록 하기 때문이다. 당지수는 음식이 소화돼 혈당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말한다. 당지수가 낮으면 혈당은 천천히 올라가고 이를 분해하는 인슐린도 적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많으면 지방 축적이 촉진된다. 이처럼 다이어트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탄수화물 쿼터제’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밥 식사를 주로 하는 한국인은 전체 칼로리의 70%를 탄수화물에서 얻고 있다. 물론 비만은 서양인에게 더 심각한 문제이다. 그것은 지방의 절대 섭취량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저탄수화물 전략을 쓰고 있다.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들도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면 ‘탄수화물 쿼터제’를 사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이어트에도 계보가 있고 유행이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파(派)와 탄수화물을 줄이는 파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요즘에는 탄수화물 쪽이 득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악마의 탄수화물(Evil Carb)’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低)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인기다. 이 다이어트는 살코기, 생선, 계란 등 단백질을 마음껏 먹으면서 밥과 국수류 등 탄수화물 섭취는 최소화 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는 하루 100g 정도로 제한한다. 탄수화물 섭취 자체를 거부하며 고기만 먹는 ‘황제 다이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탄수화물은 기분을 좋게 하고, 그 절대량이 모자라면 피로감·우울감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탄수화물 섭취만은 허용하자는 것이다. 그럼에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이유는 탄수화물은 섭취한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어 기존에 쌓여있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진할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쓰고 남는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쌓인다는 원리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미국에서 탄수화물 관련 업계를 위기에 몰아 넣었다. 식·음료업계는 발 빠르게 저탄수화물 와인, 맥주, 청량음료를 선보였고, 빵이 없는 샌드위치(?)까지 내놓았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이어 ‘개량형’으로 ‘저인슐린 다이어트’를 낳았다. 핵심은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당(糖)지수(GI)가 낮은 것을 골라 먹자는 것이다. 칼로리가 같더라도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몸에 지방이 덜 쌓이도록 하기 때문이다. 당지수는 음식이 소화돼 혈당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말한다. 당지수가 낮으면 혈당은 천천히 올라가고 이를 분해하는 인슐린도 적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많으면 지방 축적이 촉진된다. 이처럼 다이어트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탄수화물 쿼터제’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밥 식사를 주로 하는 한국인은 전체 칼로리의 70%를 탄수화물에서 얻고 있다. 물론 비만은 서양인에게 더 심각한 문제이다. 그것은 지방의 절대 섭취량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저탄수화물 전략을 쓰고 있다. ‘밥심’으로 사는 한국인들도 체중 조절을 위해서라면 ‘탄수화물 쿼터제’를 사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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